2020년보다 2.8% 늘어…다단계판매 매출 2000억 회복은 못해

한국허벌라이프가 1년만에 다단계판매 매출액을 증가세로 반전시켰다. 하지만 2000억원대 회복은 실패했다.

회사가 최근 공개한 2021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허벌라이프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782억원으로 전년(2020년 1734억원)에 비해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가가치세를 뺀 금액이다.

다단계판매업체들은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부가세를 뺀 재무제표상 매출액, 부가세 포함 매출액을 주요 정보로 보고해야 한다, 부가세 포함 매출액은 판매원에 지급할 수 있는 후원수당(매출액의 35% 이내) 상한액의 기준이 된다.

   
   
▲ 한국허벌라이프의 2021년 손익계산서와 감사보고서 주석 일부. [자료출처=전자공시시스템(DART)]

한국허벌라이프가 지난해 올린 부가세 포함 매출액은 2573억4452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1174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지난해 다단계판매 총 매출액은 1960억원 안팎으로 2000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허벌라이프는 2012년 다단계판매 매출액이 5744억원을 기록했지만 2013년 5683억원으로 감소세로 반전한 후 2014년 5275억원, 2015년 3748억원, 2016년 2573억원, 2017년 1925억원으로 계속 줄어 2000억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2018년 1855억원으로 더 감소한 후 2019년 2100억원로 다시 늘어 2000억원대를 회복했지만 2020년 1907억원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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