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한 기수 아래 윤수현 부위원장 발탁이 영향 미친 듯

▲ 윤수현(왼쪽) 새 부위원장과 물러난 신봉삼 사무처장.
▲ 윤수현(왼쪽) 새 부위원장과 물러난 신봉삼 사무처장.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신봉삼(행시 35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이 18일 명예퇴직했다. 당분간 송상민(宋相旻) 경쟁정책국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신봉삼 사무처장(일반직고위공무원 1급)의 퇴진은 윤수현 상임위원이 지난 3일 부위원장으로 발탁되었을 때 예견됐다. 윤 새 부위원장(차관급)은 행시 36회로 신 사무처장보다 한 기수 아래다.

퇴임한 신봉삼 전 사무처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2년 공직에 입문한 후 공정위 국제카르텔과장, 기업집단과장, 대변인, 시장감시국장을 지낸 후 2017년 신설된 기업집단국 초대국장에 임명됐다. 2019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훈련 파견근무를 다녀온 후 경쟁정책국장을 거쳐 2020년 8월 사무처장에 올랐다.

윤수현 새 부위원장은 신 전 사무처장의 서울대 경제학과 선배지만 공직은 한해 늦은 1993년에 입문했다. 공정거래위원장 비서관,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대표부 주재관, 협력심판담당관, 하도급총괄과장, 국제카르텔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심판총괄담당관,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을 거쳐 2020년 5월 상임위원(1급)에 임명됐다.

2003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 부위원장은 2014년 기획재정담당관 재직 때 공정위 직원들이 뽑은 ‘바람직한 공정인’에 선정돼 내부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상민 사무처장 직무대리는 행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와 공정위 경제분석과장, 지식산업경쟁과장, 서비스업감시과장, 기업결합과장, 시장감시총괄과장, 기획재정담당관, 경쟁정책과장, 시장감시국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경쟁정책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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