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수입 1~4위 모두 다단계판매업체로 나타나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액 1위부터 4위 업체가 모두 국내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법인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1 식품 등의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10억9861만달러(1달러 1144원 기준 1조2568억원)로 전년(9억1214만달러)보다 20.4% 증가했다.

   
▲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 상위 30개 업체. [자료=식약처]
   
▲ 건강기능식품 연도별 수입 추이.

업체별로는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한국암웨이가 1억7670만달러(전체 수입액의 16.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이하 PM) 9144만달러(8.3%), 유니시티코리아 4784만달러(4.4%),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 4356만달러(4.0%)로 뒤를 이었다.

이들 네 업체는 2020년에도 수입액 1~4위로, 한국암웨이는 전년보다 19.4%, PM은 41.9%, 유니시티코리아는 34.7%, 유사나는 18.9% 각각 증가했다.

수입액 증가 폭은 다단계판매 매출액 큰폭 상승으로 이어졌다. PM의 지난해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총 3740억원으로 전년(2020년 2458억원)보다 52.2% 급증했다. 유니시티코리아는 2797억원으로 26.7% 상승했다. 한국암웨이는 6.7%, 유사나는 11.6% 각각 증가했다.

특히 PM의 수입액은 2018년 422만달러로 27위에 머물렀지만 2019년 2491만달러를 기록해 4위로 뛴데 이어 2020년 2위에 올랐다. 2018년 3월 국내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PM은 다단계판매 매출액이 120억원(부가가치세 포함)에 불과했지만 2019년 904억원, 2020년 2458억원, 지난해 374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다단계판매 등록업체로 매출액 3위(4618억원)를 기록하고 있는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871만달러를 수입해 24위에 랭크됐다. 2020년 수입액 555만달러로 29위를 차지했던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상위 30개 업체에서 빠졌다. 한국허벌라이프는 2019년 758만달러로 18위를 기록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2019년 2100억원였지만 지난해 1960억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총 2조7120억원으로 전년(2020년 2조2642억원)보다 19.8% 증가했다. 매출액은 4조321억원으로 전년(3조3254억원)에 비해 2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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