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위원장 1급인사 단행… 국장급 빈자리 대거 승진 예고

▲ 고병희 새 상임위원(왼쪽)과 조홍선 새 사무처장.
▲ 고병희 새 상임위원(왼쪽)과 조홍선 새 사무처장.

상임위원에 고병희(57) 시장구조개선정책관, 사무처장에 조홍선(55) 카르텔조사국장.

지난 16일 취임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석인 1급 고위직 인사를 28일자로 단행했다. 두 자리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윤수현 전 상임위원이 지난 6월 4일 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신봉삼 전 사무총장이 같은 달 18일 스스로 물러나면서 비어있었다.

고 새 상임위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제37회에 합격해 1994년 공직에 입문한 후 공정위 경쟁정책과장, 카르텔조사국장, 유통정책관,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을 역임했다. 2011년 2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특수거래과장을 지냈다.

공정위는 “고 상임위원은 카르텔조사국장으로 철강·전선케이블·레미콘·자동차부품 등 담합사건을 적발·시정했고, 유통정책관으로 편의점 근거리출점 자제 자율규약안 마련, 가맹·유통시장의 불공정한 거래관행 개선을,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을 맡아 경쟁제한적 규제의 폐지·개선, 기업결합 관련 규제 완화 등을 추진했다”며 “그간 공정거래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공정위 심결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병희 새 상임위원의 임기는 2025년 9월 27일까지 3년이다.

▲ 한기정 공정위원장(왼쪽0이 16일 취임식에서 조홍선 당시 카르텔조사국장과 악수를 하는 모습.
▲ 한기정 공정위원장(왼쪽0이 16일 취임식에서 조홍선 당시 카르텔조사국장과 악수를 하는 모습.

조 새 사무처장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제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공정위 감사담당관, 대변인, 서울사무소장, 유통정책관, 카르텔조사국장을 지냈다.

조 사무처장은 공정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는데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앞서 공석으로 있는 카르텔조사국장, 시장구조개선정책관, 유통정책관 등 후속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대거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내달 7일 공정위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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