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협회 "올해 6조1429억원 추산…3년새 25% 더 커져"

▲ [자료출처=건강기능식품협회]
▲ [자료출처=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외연 확장을 거듭해 올해 2022년 국내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건기식협회가 전문 리서치기관과 함께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5조6902억)와 비교해 8% 성장한 수치다.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트렌드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 2019년 4조8936억원이었던 시장규모는 3년 만에 25% 더 커졌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자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매 경험률은 82.6%로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측정됐으며, 2021년부터 나타난 소비력(평균 구매액) 강화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지며 가구당 연간 약 35만8000원을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구매 및 선물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각 71.1%, 28.9%로 집계됐다. 작년 위드 코로나로 잠시 반등했던 선물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들며 올해는 선물보다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 취식 연령은 온 가족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에 맞춰 관리하는 추세를 반영해 공동취식과 개인취식 시장이 균형 있게 성장했다. 특히 51~60세 이상(16.5%), 61세 이상(10.7%)의 비중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돼 활기찬 노후를 꿈꾸는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살펴본 결과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프로폴리스 등 순이었다. 홍삼, 비타민, EPA-DHA 함유 유지 3개 함유 제품 시장 규모는 3조5825억원의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58%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 비타민과 오메가-3 시장의 비중이 커졌으며, 단백질보충제 시장도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양적·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2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건기식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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