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새 비상임위원에 조성진(53·사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소관 법령이나 규칙ㆍ고시 등 해석 적용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심의하는 위원으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한 9인(4인은 비상임위원)으로 구성하고, 비상임위원은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다.

조성진 새 비상임위원은 1일 임기만료로 물러난 최윤정(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전 비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임기는 2026년 3월 1일까지 3년이다.

조 새 비상임위원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로 옮겼다.

2014년부터 공정거래 민간심사자문위원회 위원, 재신고사건 민간심사자문위원회 위원, 재신고사건 심사위원회 위원,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한국산업조직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공정위는 “조성진 새 비상임위원은 산업조직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폭넓은 실증적 연구 경험 및 공정위 자문위원 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공정위 심결의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13일 한 언론이 “새 비상임위원에 친(親)기업 성향의 조성진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자 “새 비상임위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보도에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는 설명자료를 냈다. 이 언론은 "조 교수는 특히 아모레퍼시픽 사외이사 활동과 기업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친기업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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