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신림역 및 포도몰, 왕십리 광장 등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 7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14년도 2분기 서울시 청소년시설 연합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

‘거리상담은 현장으로 찾아가 가출·거리배회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가정 복귀를 돕거나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구호활동이다.

이번 거리상담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며,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 총 43개 청소년시설에서 전문상담사, 자원봉사자 등 220여명이 참여한다.

활동지역은 저녁시간대 청소년들로 북적이는 ▴성북천 분수마루 ▴왕십리 광장 ▴천호동 로데오거리 ▴양재역 부근 ▴신림역 및 포도몰 일대 ▴홈플러스 영등포지점 야외행사장 ▴연신내 물빛공원 등 7개 지역이다.

이번 거리상담에서는 방학을 앞둔 청소년들의 가출·탈선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방학 생활을 계획할 수 있도록 청소년 유관기관의 관련 프로그램이나 상담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한다.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는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과 중독여부 자가 체크, 스마트폰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등을 안내하고,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성(性)에 대한 인식 조사, 성폭력을 예방하는 방법과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방법 및 신고 요령 등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간이 심리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하며, 학교폭력 상담도 해준다.

또한 가출 등 위기 청소년이 발견될 경우 전문상담을 실시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거나 쉼터, 상담프로그램 등을 안내해 위기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실시한 연합 상담에서는 7388명에게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가출청소년 25명을 발견하여 1명은 청소년쉼터에 보호하고, 나머지 24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밖에도 현장에 있는 학부모 등 지역주민에게 가출 등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회승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가출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며,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분기별 실시하는 ‘청소년시설 연합 거리상담’ 이외에도 청소년일시쉼터와 이동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단기쉼터와 중장기쉼터에서는 신림역과 안양역 인근에서 매월 1회씩 거리상담을 실시하며, 청소년이동쉼터 버스를 강북권과 강남권으로 나누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마다 정해진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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