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서울시>
▲ <사진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40여일간의 공사를 끝내고 25일부터 남산 중턱 실개천 옆에 이끼정원을 개장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끼공원은 남산 한남자락에 있는 야외식물원 중턱의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 옆에 218㎡ 규모로 조성되어 실개천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닥면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굴곡지게 성토하고 조성지에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 이외 이끼와 어울릴 수 있는 고사리 식물류인 관중, 개고사리와 그늘에서 잘 자라는 곰취, 지리대사초 등을 식재하여 이끼정원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끼는 이전에는 인위적인 재배가 어려워 자연으로 자라는 이끼를 소량 채취하여 조경의 부수재료로만 이용하여 왔다. 그러나 이끼종균을 개발함으로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이끼를 주 소재로 한 정원이 조성되어 각광 받고 있다. 이끼정원은 이제까지 주택과 사옥 등에서 소규모로 조성하여 왔으나 공공시설인 공원에 조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 의식이 보다 자연적인 환경을 찾고 새로운 식물의 조경소재를 원하고 있으므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조경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산공원에 이끼정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순희기자 ksh@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