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지난달 30일 공정위 명예퇴직 최영근 카르텔조사국장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P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행사에 앞서 김형배(왼쪽) 당시 공정거래조정원장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모습.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P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행사에 앞서 김형배(왼쪽) 당시 공정거래조정원장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모습.

김형배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이 임기 8개월 이상을 남긴 상태에서 스스로 퇴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김형배 전 원장이 사퇴해 새 원장에 최영근 전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을 4일 임명했다고 이날자 위원회소식을 통해 밝혔다.

최영근 전 카르텔조사국장은 지난달 30일 공정위를 명예퇴직했다. 퇴직 나흘 만에 산하기관장에 임명된 셈이다.

김형배 전 조정원장은 행정고시 제3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지난 2020년 1월 공정위 상임위원에 올랐지만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사퇴한 후 2021년 3월 24일 임기 3년의 공정거래조정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퇴진했다.

김 전 조정원장은 퇴임한 30일 당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가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정거래조정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한편 공정위는 공석인 카르텔조사국장 직무대리에 오행록 제조카르텔조사과장을 발령했다.

공정위는 5일 전원회의를 열어 '조달청 발주 백신구매입찰 관련 33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담합사건 전원회의 심사관은 통상 카르텔조사국장이 맡지만 이번 사건은 담당과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제6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에 취임한 최영근 새 원장의 임기는 2026년 7월 3일까지다.
4일 제6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에 취임한 최영근 새 원장의 임기는 2026년 7월 3일까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