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전 부위원장 임기 1년 11개월 가량 남기고 퇴진

지난해 10월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감에 참석한 한기정 공정위원장(오른쪽), 윤수현 당시 부위원장(가운데), 조홍선 당시 사무처장. 
지난해 10월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감에 참석한 한기정 공정위원장(오른쪽), 윤수현 당시 부위원장(가운데), 조홍선 당시 사무처장. 

임기가 정해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격 교체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 조달청장에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관세청장에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 통계청장에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 새만금개발청장에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임명한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임기를 1년 11개월 가량 남기고 스스로 사퇴한 형국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설립 근거가 되는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위원장, 부위원장,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규정하며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거나 장기간 심신쇠약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를 제외하는 그 의사에 반해 면직되거나 해촉되지 않는다는 신분보장 조항을 두고 있다(법 제62조).

조홍선 새 부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7회(1993년)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 감사담당관, 대변인, 서울사무소장, 유통정책관, 카르텔조사국장,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 4월 14일 신설된 조사관리관에 임명됐다.

윤수현 전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공정거래위원장 비서관,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대표부 주재관, 협력심판담당관, 하도급총괄과장, 국제카르텔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심판총괄담당관,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을 거쳐 지난 2020년 상임위원에 오른 후 지난해 6월 4일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공정위 1급 보직인 조사관리관 공석에 따라 후속 승진·전보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최영근 카르텔조사국장이 명예퇴직해 인사폭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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