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장 임추위서 추천 공정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이 올해 2월 9일 한국소비자원을 방문해 장덕진 당시 소비자원장(가운데)의 안내로 시험검사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제공=공정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이 올해 2월 9일 한국소비자원을 방문해 장덕진 당시 소비자원장(가운데)의 안내로 시험검사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제공=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의 수장도 임기를 남기고 물러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17일 “장덕진 원장이 이날자로 퇴임했다”며 “지난주 13일 퇴임식을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상임위원을 지낸 장덕진 전 원장은 2019년 3월 소비자원 부원장으로 들어온 후 2021년 7월 19일 원장에 올랐다. 장 전 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 18일까지였다.

이에 앞서 공정위 상임위원을 지낸 김형배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이 이달 4일 임기 8개월 이상을 남기고 퇴임했다. 김 전 조정원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였다.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위 관리감독하는 산하기관 2곳 전부다.

장덕진 전 소비자원장은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공정위 경쟁정책과장, 서울사무소장, 기획조정관, 소비자정책국장을 거쳐 2018년 1월 임기 3년의 공정위 상임위원에 임명됐지만 1년 만인 다음해 2019년 1월 중도에 사임하고 같은 해 3월 소비자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형배 전 공정거래조정원장은 행정고시 제34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와 공정위 심판총괄담당관, 감사담당관, 대변인, 시장감시국장, 시장구조개선정책관, 카르텔조사국장을 거쳐 2020년 1월 상임위원에 올랐지만 2021년 3월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물러난 후 같은 달 조정원장에 임명됐다.

공정거래조정원장은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정거래위원장이 바로 임명할 수 있지만 소비자원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두 자리 모두 임기는 3년이다.

새 조정원장에는 최영근 전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이 이달 4일 임명됐다. 최 새 원장은 지난달 30일 명예퇴직했다.

공정위는 부산사무소장이던 송정원 부이사관이 18일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명예퇴직했다고 이날자 위원회소식을 통해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행정고시 제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