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5162억원으로 9.5% 점유…톱10이 78.1% 차지

공정위가 최근 공개한 다단계판매 업체들의 매출액 현황.
공정위가 최근 공개한 다단계판매 업체들의 매출액 현황.

다단계판매 상위 11~20위 업체들의 매출액 합계가 총 매출액의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도 다단계판매사업자 주요정보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상위 11~20위 10개 업체들의 합계 매출액은 516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5조4166억원(111개 업체)의 9.5%를 차지했다.

이는 상위 10위 업체(톱10)들의 합계 매출액 4조2316억원의 12.2%에 불과하다. 톱10 업체들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78.1%에 달했다.

상위 11~20위 업체는 도테라코리아(669억원), 엔젝타(625억원), 인큐텐(611억원), 라라코리아인터내셔날(546억원), 비아블(541억원), 하이리빙(483억원), 앤알커뮤니케이션(483억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459억원), 포라이프리서치코리아(420억원), 에이씨앤코리아(334억원)으로, 인큐텐과 비아블이 새로 진입했다. 인큐텐은 2021년 매출액이 147억원으로 37위, 비아블은 247억원으로 26위였다.

20위 내 차상위 10개 업체들의 합계 매출액은 2019년 57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5조2284억원)의 12%를 점유했지만 코로나19 발발한 2020년 4879억원으로 줄어들며 전체 매출액(4조9850억원)의 9.8%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합계 매출액은 4658억원으로 더 줄어 점유율은 9%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액은 5162억원으로 10.8%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못 미쳤다.

톱10 업체들의 매출액 비중은 2019년(3조7060억원) 70.9%였지만 2020년(3조7675억원) 75.6%로 늘어난데 이어 2021년(4조635억원) 78.4%로 더 커졌다.

2021년 매출액이 상위 11~20위에 들었던 지쿱(401억원, 18위)은 지난해 매출액이 279억원으로 24위로, 멜라루카인터내셔날코리아(358억원, 20위)는 312억원으로 21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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