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의결… 정관 개정-새 공익이사 등 선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이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어 공제료 20% 차감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조합은 안정적인 재무운용을 위한 책임준비금 변경 설정 관련 정관 개정 및 임기 만료된 공익이사와 이사사 선임(연임)의 건 등을 심의 의결하고, 2023년 하반기 공제료 20% 차감에 대한 이사회 의결사항을 보고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 앞서 이달 3일 개최한 제5차 이사회를 통해 현재 시행 중인 공제료 20% 차감 정책을 2023년 4분기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조합은 지난해 2022년 4분기부터 국내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조합사의 경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23년 2분기까지 한시적으로 전체 조합사의 공제료 20%를 인하하는 긴급 지원안을 만들어 시행해 왔다.
하지만 조합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여만에 엔데믹이 선언되고 일상을 회복하였으나 경기침체 심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조합사의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되자 제5차 이사회에서 공제료 20% 차감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책임준비금 설정방식 개선 ‘안정적 소비자피해 보상' 담보
한편 조합은 다단계판매‧후원방문판매 조합사의 소비자피해 발생 때 안정적인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하여 정관 및 공제규정에 책임준비금과 비상위험준비금의 설정을 명문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하에 공제규정 개정을 통하여 비상위험준비금 한도의 증대 및 매년 처분가능이익잉여금 전액을 비상위험준비금으로 적립하여 보상을 위한 재정을 개선해 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소비자피해보상을 위한 비상위험준비금 외에 2013년도부터 설정해 운영되고 있는 기존 책임준비금 설정 방식이 현재의 다단계판매‧후원방문판매 조합사 전체 및 조합 전체수입 등을 포괄해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개선한 정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공제계약자별 사고 예상금액을 합리적으로 측정해 책임준비금으로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고, 이와 관련한 이달 제5차 이사회 결의를 득한 공제규정 개정(안)도 보고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공익이사 1인과 감사 연임의 건을 의결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장태평 공익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 공익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의결됐다. 새 공익이사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경찰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사사인 카리스의 임기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지난 5차 이사회에서 추천된 후보사 4개사 중 이사사 후보로 추천된 도테라코리아가 이사사에 새로 선임됐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와 젬마코리아는 이사사에 연임됐다.
어청수 이사장은 “이번 책임준비금 설정 관련 정관 및 공제규정 개정과정은 올해 초부터 심도 깊은 검토 작업 후에 조합 이사회와 공정위 등과 수차례 설명회와 사전보고 과정을 거쳐 마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조합 자산의 전략적 배분 및 효율적 재정 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조합은 소비자권익 보호와 조합사 성장발전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공제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판조합은 총회에 앞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성격유형 검사지표)를 활용한 고객 세일즈 스킬 업’이라는 주제로 조합사 대표들이 인간관계 혹은 영업·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16가지 성격 유형과 관련된 특별 교양강좌를 마련했다. 총회 후에는 참석한 조합사 대표와 만찬 자리를 마련해 조합사 간 소통과 친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