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조8324억으로 줄어…1위 리만코리아는 12.5% 증가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체는 늘고 있지만 총 매출액은 6년 연속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전국 시도에 등록한 후원방문판매업체의 2022년도 총 매출액은 2조8324억원으로 전년(2021년 2조9938억원)보다 5.4%(1614억원) 줄었다는 내용을 담은 2022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를 14일 공개했다.

2022년 12월말 현재 등록된 7905곳 중 같은 해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10월말 현재 정상 영업중인 업체 5594곳의 합계 매출액이다. 이번에 주요 정보를 공개한 후원방문판매업체 수는 전년(2021년 5472곳)에 비해 122곳(2.2%) 늘었다.

후원방문판매업 현황. [자료=공정위]
후원방문판매업 현황. [자료=공정위]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총족하지만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후원수당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다단계판매와 차이가 있다.

후원방문판매 시장 규모는 공정위가 주요 정보를 처음 공개한 2013년 2조321억원에서 줄곧 증가하며 2016년 3조3417억원에 달했지만 2017년 3조1404억원으로 감소세 돌아선 후 2018년 3조1349억원, 2020년 3조384억원에 이어 지난해 2조8324억원으로 6년 연속으로 줄었다.

업체별로는 ㈜리만코리아가 지난해 8051억원으로 2021년(7154억원)에 비해 12.5%(897억원) 늘어나며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아모레퍼시픽(5785억원)은 3.4%(202억원), ㈜LG생활건강은 17.5%(1079억원) 각각 줄었다.

코웨이는 2009억원으로 2021년의 3698억원보다 45.7%(1689억원)나 감소했다. 화장품(리앤케이) 판매 및 정수기 등 가전제품 렌탈 사업을 하는 코웨이는 다단계판매업이 아닌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상태에서 3단계 이상으로 구성된 판매조직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후원수당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말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최근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하고 실질적으로는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운영한 미등록 다단계판매업체가 여러 건 적발되고 2022년말 등록된 7905개 업체 중 2311개(29.2%)가 휴·폐업하는 등 후원방문판매업자에 대한 정보 확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후원방문판매원은 활동에 앞서 해당 업체가 방문판매법상 적법하게 운영되는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5594개 후원방문판매업자의 매출액, 소속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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