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세종~서울 출퇴근 어려워"…조합 후속절차 착수
한국상조공제조합 박재걸 이사장이 2일 조합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11월 9일 한상공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 이사장은 임기를 10개월 이상 남기고 중도 사퇴 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재걸 이사장에 앞서 지난 2020년 6월 제5대 이사장에 취임한 장춘재 전 이사장도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21년 9월 중도 사퇴했다.
한상공은 이사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사와 조합사에 이를 알리고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이사장직 중도 사퇴 표명과 관련 4일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세종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이 어려울 것 같아 사임하게 되었다”고 본지에 밝혔다.
한상공 설립을 인가한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아직 조합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다만 (이사장 중도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됐다고 하면 후속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걸 이사장은 공정위 출신으로 국제카르텔과, 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실, 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 근무 및 운영지원과 인사팀장을 거쳐 제도하도급개선과장을 끝으로 2020년 4월 명예퇴직한 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부원장에 임명돼 2년 이상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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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1.04 11:57
김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