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올슨 니오라 창립자 "17일 통합행사 열어 미래 비전 공유"

니오라코리아(유)가 다단계판매 900억원대 매출 실적을 재현할 수 있을까.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안티 에이징&웰니스 전문기업 니오라(Neora, LLC)가 1월 24일 ACN코리아(유)를 인수했다.

탄탄한 고객층과 입증된 소셜 판매영〮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티 에이징 및 웰니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니오라의 한국법인 니오라코리아(대표 김희나)는 “ACN코리아는 국내 직접판매 기업들 중 상위 20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직접판매시장 중 통신판매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독점권을 바탕으로 에센셜 서비스 부문에서 성장 중”이라며 “이번 니오라의 인수 이후에도 ACN코리아는 계속 통신서비스 독점권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니오라는 “이번 인수를 통한 전략적인 통합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통합으로 니오라의 혁신적인 제품군 범위와 ACN코리아만의 고유한 시장포지션의 조합이 직접판매업계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오라코리아는 2015년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유)라는 이름으로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해 그해 900억5300여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의 매출을 기록해 단숨에 국내 다단계판매 매출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6년 331억원, 2017년 109억원으로 급감한 매출액은 2021년 51억원, 2022년 35억6300여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니오라코리아의 2015년(당시는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매출 현황. [자료=공정위]
니오라코리아의 2015년(당시는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매출 현황. [자료=공정위]

1993년 미국에서 설립된 ACN의 한국법인 ACN코리아는 2010년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후 알뜰폰 영업 활성화로 2015년 매출액이 1217억원(부가세 포함)에 달해 다단계판매 매출액 순위 7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2016년 1007억원, 2017년 713억원, 2020년 401억원으로 계속 줄어든데 이어 2022년 334억원에 불과해 매출액 순위 20위로 밀려났다.

니오라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올슨(Jeff Olson)은 “ACN코리아가 니오라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2월 17일 ‘통합 행사(Emerge Event)’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나 니오라코리아 대표는 “니오라와 ACN 간의 통합은 서로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라이프 케어 브랜드 서비스로 확실한 브랜딩 및 성장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ACN의 회장이자 공동 창립자인 로버트 스테바노브스키(Robert Stevanovski)는 이번 통합에 대해 “두 기업의 고유한 강점을 결합해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 걸쳐 독보적인 시너지를 낼 준비가 되었다”며 “우리의 여정은 상호 존중과 20년 이상 지속된 사적인 연계에 근간을 두고 있는데, 이번 통합은 비즈니스 거래 그 이상으로 흥미롭고 확장된 새 시대에서 직원, 판매원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번영하기 위한 길을 닦는 두 비전의 융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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