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 1월에 처음으로 시행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달 마지막 수요일인  24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광장·성당·학교 등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9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쌀쌀한 가을, 지난 여름휴가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한 낭만적인 ‘문화여행’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는 작은 콘서트 ‘가을 소리’를 비롯해 명동성당 마당의 ‘들머리 마당음악회’, 부산 도시철도 신평역의 ‘레일 위의 음악살롱’ 등 총 50여 개가 넘는 기획공연들이 가을 밤 시민들을 찾아간다.

특히 ‘명동성당 들머리 마당음악회’는 명동성당의 새 단장 이후 첫 대외행사로, 이번 공연을 준비한 ‘따뜻한재단’의 관계자는 “이번 마당음악회를 통해 명동성당이 상업적인 공간으로 대표되는 명동에 치유와 문화가 있는 쉼터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학교와 집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누려

9월부터는 학교와 집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만나볼 수 있다. 위원회와 문체부는 학생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9월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문화가 있는 날’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문화가 있는 학교’를 펼친다.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문화를 통해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문화가 있는 학교’는 24일 서울 거원중학교와 대전 대신초등학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0월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바쁜 일상에 쫓겨 인해 문화공연을 볼 시간을 못내는 시민들을 위해 올레티브이(olleh TV)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인기 콘텐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레티브이 콘텐츠사업본부 강인식 상무는 “폭넓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보는 것 자체가 문화생활의 일환이라 생각한다.”라며, “이용자들이 문화를 더욱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참여하게 됐다.”라고 ‘문화가 있는 날’ 참여 배경을 밝혔다.

위원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9월의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기를 희망한 문화시설 및 문화 프로그램은 총 지난 18일 기준 1435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의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민간포털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검색하면 ‘바로가기’를 통해 웹페이지를 방문할 수도 있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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