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이공계 박사,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 18명을 6급 심사관으로 최종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해 다양한 경력의 이공계 우수인력에게 심사관 문호를 개방하고, 심사인력 운용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하여 심사관의 자격요건을 5급에서 6급으로 조정하였고, 이번에 6급 심사관 채용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특허청 6급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는 총 422명이 지원하여 평균 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박사 146명(35%), 석사 134명(32%), 기술사·변호사 32명(8%) 등 우수한 이공계 인재가 대거 몰렸다.

최종 합격자에는 박사 8명(44%), 석사 5명(28%), 변호사 3명(17%)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37세이며, 대체로 평균 8년이 넘는 전문분야 민간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합격자는 임용과 동시에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5주간의 신규자 및 심사관 과정을 이수하여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소양과 심사관으로서의 직무역량 등을 갖추게 된다.

강경호 운영지원과장은 “6급 심사관 제도 도입으로 자체채용이 가능해져, 기술 분야별로 필요한 심사인력을 조기에 적재적소에 충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심사관의 자격요건을 6급으로 조정했음에도 기존 인사혁신처의 5급 민경채(민간경력채용) 수준의 우수인력을 선발해 심사처리기간 단축과 심사 전문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오는 4월경에 6급 심사관 36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중 10명은 전일제 근무가 곤란한 경력단절여성 등을 시간선택제로 채용해 정부의 고용율 70% 달성 및 시간선택제 채용확대 정책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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