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 모두 한국에 다단계판매업 등록

다국적 직접판매 업체 주네스글로벌(Jeunesse Global)은 모나비(MonaVie)와 'mynt' 브랜드를 인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둔 주네스글로벌은 인위적이지 않은 인간 본연의 자연적인 특성을 지닌 제품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 4월 설립된 후 한국, 일본, 대만, 이스라엘 등 2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05년 1월에 창립한 모나비는 아마존 깊은 곳에서 자생하는 아싸이(açai)와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과일로 만든 제품을 세계 30여개국에서 네트워크 마케팅 비즈니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랜디 레이(Randy Ray) 주네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나비 인수를 통해 보다 강력하고 흥미진진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벨로라(Mauricio Bellora) 모나비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2년간의 노력이 주네스글로벌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주네스에 인수되는 모나비는 강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네스글로벌로의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는 벨로라 모나비 회장.
▲ 주네스글로벌로의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는 벨로라 모나비 회장.

미국의 직접판매업 전문지 다이렉트 셀링 뉴스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매출액 상위 100걸(DSN Global 100)'에 따르면 주네스글로벌은 2013년 2억5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46위에 랭크됐다.

모나비에 대해 다이렉트 셀링 뉴스는 2012년 '1억달러 클럽(The $100M Club)'에 포함시켰다. 검증할 자료는 없지만 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두 회사는 모두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주네스 한국법인 (주)주네스글로벌코리아는 2011년 3월, 모나비 한국법인 모나비코리아(유)는 2010년 1월 각각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했다.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한 2013년 매출액은 모나비코리아가 106억7000여만원으로 17억7000여만원의 주네스글로벌코리아보다 훨씬 많았다. 등록 판매원 수는 각각 5300여명, 2100여명으로 나타났다.

본사 차원에서 주네스글로벌이 모나비를 인수했지만 두 한국법인의 합병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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