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기관, 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구매한 사회적기업 제품은 35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밝힌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 및 구매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은 3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총 구매액 중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0.95%로, 2013년도 0.68%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계획은 총 4123억원으로, 지난해 구매 실적보다 16.1% 증가한 규모다. 올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2014년도 구매실적 및 2015년도 구매계획' 공고는 공공기관 총 764곳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작년 보다 13곳이 늘어났다.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보면 공공기관 분야별로는 ▴지방자치단체(3.21%) ▴준정부기관(1.77%) ▴지방공기업(1.01%) ▴교육청(0.86%) ▴공기업(0.50%) ▴기타공공기관(0.45%) ▴국가기관(0.42%)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공공기관별 상위 구매비율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69.77%) ▴국회(10.60%) ▴ 중앙선거관리위원회(3.11%)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상위 구매비율은  ▴제주특별자치도(4.43%) ▴서울특별시(4.31%) ▴대전광역시(4.28%) 순이었다.

공기업은 ▴한국감정원(7.91%) ▴한국서부발전(6.95%), ▴한국지역난방공사(5.21%) 순이었으며, 준정부기관에 속하는 ▴ 한국장애인고용공단(17.55%)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6.55%)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13.24%)도 높은 구매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금액은 전체 대상 공공기관 중 ▴한국 철도공사(124억원) ▴경기도성남시(111억원) ▴서울특별시(90억원) ▴서울특별시교육청(89억원) ▴한국도로공사(86억원)의 순으로 높았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공고는 정부의 국정과제중 하나인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공공기관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하여 사회적기업의 판로확대 및 자생력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문기섭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사회적기업 제품의 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제출한 ‘15년 구매계획이 원활하게 이행”되고, “일반 시민도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제품 구매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및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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