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쳐, 건강기능식품 등 허위-과대 광고 혐의

“요즘 메르스 때문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폴리스가 있습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이 질병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자 근거도 없이 건강기능식품이 메르스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광고한 판매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단속을 벌인 결과 메르스와 관련해 허위·과대 광고를 해온 인터넷 판매 업체 32곳을 적발하여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또는 고발조치하도록 요청하였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블로그 105곳을 적발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 운영자에게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 “요즘 메르스 때문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폴리스가 있습니다“라고 광고해 허위‧과대광고 혐의로 적발된 인터넷 판매업체. 식약처는 제품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인정받은 제품을 기능성 이외의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 한 혐의로 적발했다. <사진제공=식약처>
▲ “요즘 메르스 때문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폴리스가 있습니다“라고 광고해 허위‧과대광고 혐의로 적발된 인터넷 판매업체. 식약처는 제품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인정받은 제품을 기능성 이외의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 한 혐의로 적발했다. <사진제공=식약처>

이번 단속은 최근 메르스로 인한 소비자 불안 심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등의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하여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들은 제품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인터넷 판매업체나 블로거들이 판매나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인정받은 기능성 이외의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이 마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혐의다.

○○인터넷 판매업체는 비타민․무기질 건강기능식품을 ‘비타민 C와 비타민 D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줘서 메르스에도 안 걸리게 해준데요’ 라고 광고했다.

△△ 블로그는 수세미배즙을 ‘메르스 예방법’,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는 제품’이라고 광고하였으며, ◇◇블로그는 모링가환제품을 ‘메르스 예방법으로 면역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면역력 강화 개선 식품을 소개한다’고 광고했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사례를 막기 위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식품을 질병의 치료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어 구매하지 않도록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순희기자 ksh@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