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업체 대표 구속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다단계판매 영업 방식으로 거액을 끌어모은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내 방송과 영화를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동영상 압축분산기술 프로그램 USB(일명 키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을 받은 혐의(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로 A사 대표 김모(63)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인천, 전주, 광주, 포항 등 40개 센터에서 1구좌에 1067만원을 투자하면 평생 동안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방법으로 4850명으로부터 70억원 가량을 불법적으로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대표가 다단계판매 영업 방식으로 불법 수신행위를 했다고 보고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김씨가 대표라고 경찰이 밝힌 A사는 2011년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체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직판조합 관계자는 “A사 판매원들이 반품·환불 관련 보상을 조합에 요구해 해당 회사에 연락한 결과 회사가 자체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알려왔다”며 “현재 회사가 환불 등 조치가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판조합과 소비자피해 보상을 위한 공제계약을 A사는 업체 대표로 위의 김씨가 아닌 또 다른 김모씨와 강모씨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A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한 지난해 총 매출액은 19억6800여만원(부가세 포함). 이 업체에 등록한 판매원은 지난해말 현재 2600여명이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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