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환율 등 영향 달러 기준 12% 감소..."한국은 늘어"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암웨이(Amway)가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년(2014년 108억달러)보다 12% 줄어든 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미시간주 에이다(Ada)에 본사를 둔 암웨이는 2010년 매출액이 92억달러였지만 2011년 17억달러 증가한 109억달러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2년에는 4억달러 더 늘어난 113억달러를 기록해 107억달러에 그친 같은 미국계 에이본(Avon)을 밀어내고 직접판매 업체 매출액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암웨이의 전세계 시장 매출액은 2013년 118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4년 108억달러로 10억달러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13억달러에 달해 100억달러선이 무너졌다.

이와 관련 암웨이는 “지난해 매출 상위 20개국 시장 중 한국, 미국 등 14곳의 달러 기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직접판매업 경쟁이 심해진 중국시장의 부진과 다른 국가들의 환율 변동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직소(直銷)판매 영업 허가를 받은 암웨이(Amway) 중국법인(安利日用品有限公司)은 2014년 매출액이 287억위안에 달했지만 지난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암웨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014년에 비해 5%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달러 환율이 2014년 1053.22원(KEB하나은행 평균환율 기준)에서 지난해 1131.49원으로 7.4% 상승(원화 가치 평가절하)한 것을 감안하게 달러화 기준 매출액 증가액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암웨이의 매출 상위 10위 국가는 중국,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러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우크라이나로 이중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매출이 증기했다고 암웨이는 밝혔다.

암웨이의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영양·건강 분야 제품(뉴트리라이트 브랜드)이 46%로 가장 높고, 이어 뷰티·개인용품(아티스트리 브랜드) 25%, 이스프링(eSpring) 정수기-엣모스피어(Atmosphere) 공기청정기 등 내구재 16%, 홈 케어 제품 7%, 기타 6% 순이었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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