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새해에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2030대 미취업 청년 654명을 대상으로 ‘새해 알바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68.4%)이 학기간 학업과 병행하는 장기간 알바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가장 희망하는 알바로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내 ‘서빙·주방알바’(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알바생은 새해에 언제, 어느 정도의 알바 기간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68.4%가 ‘학기 중 장기간 알바’라고 응답,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마련하려는 청년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방학이나 휴학 시 1~3개월 ‘중단기 알바’(18.9%), △돈이 필요할 때만 ‘1주일 내외 단기알바’(8.9%)순으로 알바기간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설날이나 추석 등 특정시즌에만 단기알바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특히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장기간 알바’ 계획자는 알바로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고 있는 ‘생계형 알바족’이 76.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알바를 하는 ‘프리 알바족’이 66.8%,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받는 ‘캥거루족’이 61.3%로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낮은 알바생일수록 장기간 알바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반면 ‘캥거루족’(24.4%)은 방학이나 휴학 시의 1~3개월 ‘중단기 알바’를 계획한다는 비율이 ‘알바족’(12.7%)대비 약 2배이상 높았다.

대학생(23.1%)은 취준생(7%)대비 ‘1~3개월 중단기 알바’를, 취준생(19.3%)은 대학생(5.2%)대비 ‘1주일 내외 단기알바’를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약 3배이상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청년 알바생에게 새해에 하고 싶은 알바를 물어본 결과,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 내 ‘서빙·주방 알바’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 편의점, 마트 내 매장관리 알바(20.4%), △3위 전화응대, 문서작성 등의 사무보조 알바(17.8%), △4위 학원, 과외 등의 강사 교육알바(10.3%), △5위 안내, 주차 등의 서비스 알바(10.1%)등이 뒤따랐다.

또한 대다수의 알바생이 이전 본인이 일한 업종과 동일한 알바를 새해에도 계획, 알바도 경력이라는 말이 실제 알바생들의 희망알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특히 사무보조(76.5%)와 강사교육(62.5%)업종에서 근무한 알바생이 이전과 동일한 알바를 희망하는 경향이 가장 강했다. 반면 과거에 고객상담, 전화주문접수 등의 상담 영업’에서 일한 알바생만이 새해 희망알바로 매장관리직(28.6%)을 1순위로 선택, 이전과 다른 새로운 알바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대비 활동적인 매장관리(26.1%)와 안내, 주차 등 서비스(14.2%)업종 알바를 더 희망했으며, 여성은 남성 보다 주로 실내에서 일하는 서빙주방(32.7%)과 사무보조(20.4%)알바를 더 선호했다.

취준생(29.2%)은 취업 전 사내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사무보조 알바(29.2%)를 가장 희망, 대학생(13.7%)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반대로 대학생은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내 활동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서빙·주방 알바(31.3%)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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