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박한길 회장, 판매원들에 ‘정상적 영업활동’ 당부

다단계판매 업체 애터미(주)가 ‘석세스 아카데미’ 행사를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충북 보은 속리산 유스타운을 비롯해 경기도 수원 라비돌리조트,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 전북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 강원도 홍천 비발디리조트에서 애터미 임직원과 판매원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 30여개 애터미 교육센터와 일본·대만 등 해외법인이 동시에 진행한 이번 석세스 아카데미에서는 회사 소개 및 애터미 창업 초창기 스토리 안내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캄보디아, 필리핀 등 7개국에 진출한 애터미 해외지사들의 소식을 공유했다.

이날 승급식에서 다이아몬드마스터에 오른 판매원 조용수씨는 “폐지를 주워 저를 힘들게 키워주신 할머니께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싸고 질 좋은 애터미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오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씨의 사연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조씨의 효심에 감동해 즉석에서 “할머니를 위해 사용하라”며 금일봉을 건넸다.

이날 승급식에서는 스타마스터 3명, 샤론마스터 18명, 다이아몬드마스터 93명, 판매사 508명이 새롭게 탄생했다.

▲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19일 열린 ‘석세스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다단계판매가 건전한 유통채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재기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19일 열린 ‘석세스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다단계판매가 건전한 유통채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재기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길 회장은 ‘균형잡힌 삶과 인생 시나리오’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애터미는 누구나 다 성공시키는 사업이 아니라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특별한 지식이 없고 돈 한 푼 없어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맞춰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박회장은 이어 “애터미는 원칙을 중요시 여겨 유통의 원칙인 좋은 제품을 싸게 팔면서 자신이 필요한 만큼 구매하도록 했다”며 “절대 재고를 쌓지 말라고 강조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이문화 척결과 악습 철폐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다단계판매가 건전한 유통채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재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애터미 판매원 중 일부가 자격을 정지당하고 후원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이들은 ‘350만원어치 (제품을) 구매한 사람에게만 코드를 주겠다’고 하면서 판매원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방식으로 매출을 올린 것을 감지한 후 이 같은 영업을 못하게 막았지만 고집을 피워 판매원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이 조직이 ‘우리는 물건이 필요해서 구입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이 평소에 라면과 화장품, 샴푸를 수백만원어치 산다면 이해하겠지만 그렇게 장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몇 달에 걸쳐 영업방식을 시정하도록 권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판매원 자격을 일시 정지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애터미로부터 회원자격 정지를 당한 판매원들이 박 회장을 고소했다고 보도하며 “회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마케팅플랜을 공시해 모두 311명에 달하는 다단계판매원을 모집해 올해 3월부터 8월초까지 총 11억여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도록 했지만 이에 대한 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이들에게 회원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판매원들의 주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애터미가 판매원에게 수당을 안주려고 그렇게 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까지 애터미는 법에서 정한 35%의 수당을 제대로 지급해 왔다”고 말했다.

다단계판매업을 규율하는 방문판매법은 다단계판매업자(업체)가 다단계판매원에게 후원수당으로 지급할 수 있는 총액은 다단계판매업자가 다단계판매원에게 공급한 재화 등의 가격(부가가치세 포함) 합계액의 100분의 35(35%)에 해당하는 금액을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법 제20조 제3항).

박 회장은 “사재기의 폐해가 다단계판매 업계 발전을 저해하고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판매원에게 정상적인 영업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애터미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재단의 서선원 사무처장은 “아이가 아프면 가정이 힘들어지고, 가정이 힘들면 우리 사회가 힘들어 진다”며 “이런 아이들을 돕는 것은 한 가정의 아이를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애터미의 ‘나눔’에 감사를 표시했다.

▲ 애터미는 이날 석세스 아카데미 행사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 애터미는 이날 석세스 아카데미 행사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애터미 경제연구소 소장 이성연 박사는 20일 석세스 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분야를 막론하고 용기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춘 사람이 성공했다”며 “게으른 사람 중에 성공한 자 없고, 냄비에 물 끓듯 한 사람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다단계판매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낮은 이유는 그동안 업계에 허풍과 거짓말이 판을 쳤기 때문”이라며 “애터미 사업은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데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용기와 열정으로 끈기 있게 설득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애터미 석세스 아카데미는 매월 한번 1박2일에 걸쳐 진행되며 사업 소개를 비롯해 판매원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승급자 축하 및 판매원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다.

한편 애터미가 판매원들의 자격을 일시 정지시킨 전주시 A센터의 센터장 이모씨는 “나도 파트너 관리를 못한 책임을 물어 판매원 자격이 일시 정지된 상태”라며 “일정 매출을 올려야 (후원)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들이 수당받기 위한 정도의 물건을 사재기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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