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물 옥상서 목매 숨져 있는 것 공동대표가 발견"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국민상조 본사 건물.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국민상조 본사 건물.

한국상조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이 중지된 후 세무서에 폐업 신고한 (주)국민상조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31일 “이날 오전 8시 5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국민상조 본사 건물 옥상에서 이 회사 대표 N씨(4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동대표 K씨(39)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을 한 N씨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국민상조 폐업 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N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고객)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 규모가 900억원대에 달하는 국민상조는 지난달 선수금 절반 보전을 위해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체결한 공제계약이 지난달 4일 중지되자 다음날인 5일 관할 김포세무서에 폐업 신고했다.

이에 경기도가 국민상조의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등록을 직권말소하자 한국상조공제조합이 소비자피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최근 소비자피해 보상 실시 예고하며 “국민상조 가입 회원(고객)에 지급해야 하는 소비자피해 보상금 규모는 최대 468억원(총 8만659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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