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넘는 상조업체 14곳... 합계액 2조9552억에 달해

상조보증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부모사랑(주)과 (주)대명스테이션이 나란히 선수금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부모사랑과 대명스테이션이 올해 9월말 현재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은 각각 2058억원, 2040억원을 기록해 2000억원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사랑은 3월말 1867억원에서 191억원, 대명스테이션은 1642억원에서 398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선수금 규모가 2000억원을 넘은 상조업체는 (주)프리드라이프, 더케이예다함상조(주), (주)재향군인회상조회, 보람상조라이프(주)에 이어 6곳으로 늘었다.

이들 업체의 9월말 현재 선수금은 프리드라이프 6975억원, 더케이예다함상조 2919억원, 재향군인회상조회 2767억원, 보람상조라이프 2370억원으로 6곳의 총 선수금 규모는 1조9130억원에 달해 전체 선수금의 4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주요 상조업체의 9월말 현재 선수금 현황. [자료=공정위]
▲ 주요 상조업체의 9월말 현재 선수금 현황. [자료=공정위]

보람상조개발(주), 더리본(주), 한강라이프(주), (주)한효라이프 등 8곳은 선수금 규모가 20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1000억원 이상이었다.

선수금이 1000억원 이상인 14개 상조업체가 받은 금액은 총 2조9552억원으로 국내 상조업체 전체 선수금의 3분의 2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6월말 공개한 ‘2017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 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 상조업체들의 총 선수금은 4조2285억원(174곳 기준)으로 지난해 9월말의 4조794억원보다 1491억원(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6개월 간의 선수금 증가폭이 그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면 선수금 규모 1000억원 이상인 14개 상조업체의 점유율은 67%를 돌파한다.

한편 (주)교원라이프는 962억원, 라이프온(주)은 961억원, 좋은라이프(주)는 940억원으로 선수금이 1000억원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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