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올들어 4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었지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은 전날인 25일 초미세먼지(PM-2.5) 24시간 평균 농도가 121㎍/㎥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차량 2부제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월요일 아침 짙은 안개까지 가세해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혼탁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대기정체가 일어난 상태에서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축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26일 오전에는 주말 동안 축적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상태가 지속되다가 오후에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고농도가 해소되겠지만 밤에는 다시 대기가 정체되어 농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정체와 따뜻한 기온이 이어져 당분간 비 소식이 없다고 예보해 고농도 미세먼지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바깥나들이를 가급적 자제해야 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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