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5개월간 권한대행 체제 종지부

▲1일 현재 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 현황.  [출처=미 FTC 홈페이지]
▲1일 현재 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 현황.  [출처=미 FTC 홈페이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셉 시몬스(Joseph Simons) 새 위원장 취임으로 15개월간의 권한대행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방거래위는 “시몬스 위원장(공화당원)이 1일 취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위원으로의 임기가 2024년 9월 25일까지인 그를 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디스 라미레즈(Edith Ramirez. 민주당원)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 공화당적을 가진 마우린 올하우센(Maureen Ohlhausen) 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명했다.

올해 9월 25일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올하우센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방제소법원(Court of Federal Claims) 재판관에 지명돼 의회 인준을 받으면 물러난다.

시몬스 새 위원장은 “미국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미국 경제의 경쟁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연방거래위원회를 이끌게 돼 큰 영광이라며 “위원으로 그리고 15개월간의 위원장 권한대행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올하우센 위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고 연방거래위는 전했다.

시몬스 위원장은 이어 “전임자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새로 부임할 위원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시몬스 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6일 의회 인준을 받은 노아 필립스(Noah Joshua Phillips, 공화당원), 롯힛 초프라(Rohit Chopra), 레베카 슬로터(Rebecca Kelly Slaughter, 이상 민주당원) 위원은 이번 주 후반에 취임할 것이라고 연방거래위는 설명했다.

크리스틴 윌슨(Christine S. Wilson, 공화당원) 위원은 연방제소법원 재판관에 지명된 올하우센 위원이 의회 인준을 받은 후 사임하면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Fare Trade Commission)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미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7년(한국은 3년)이다. 대통령이 의회의 인준을 받아 임명하는 위원 5명 중 공화당 또는 민주당 당적 소유자가 3명을 넘을 수 없다.

시몬스 새 위원장은 1980년 코넬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후 1983년 조지타운대학 로스쿨(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을 졸업하며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전까지 폴 바이스 로펌(law firm of 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 LLP)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시몬스 위원장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연방거래위원회 경쟁국장(Director of the Bureau of Competition)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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