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0만건 접수...빅데이터 분석 강화해 정책과 연계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되는 소비자불만(consumer complaints) 정보를 소비자이슈 조기 탐지, 소비자문제 선제적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소비자정책 추진과 연계성을 높이겠다고 18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전국에 있는 상담기관들을 단일번호(1372)로 통합해 소비자상담을 신속하게 접수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통합 관리하는 상담센터는 소비자단체(10개), 소비자원, 광역지방자치단체(16개)가 참여하고 있지만 소비자상담 및 피해처리·구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372 상담센터에는 한해 80만건 가량의 상담 또는 소비자불만이 접수돼 지난해말까지 643여만건의 정보가 축적됐다.

▲ 1372 소비자상담 진행 절차.
▲ 1372 소비자상담 진행 절차.
▲ [자료=공정위]
▲ [자료=공정위]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먼저 상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소비자피해 또는 위해 우려가 큰 특이동향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기관 간 정보공유를 확대한다. 소비자피해가 빈발하거나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해 피해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 상담 정보를 통해 감지되는 다발성 소비자민원, 이상징후 품목 등을 공정위의 소비자문제 중점감시 대상으로 선정해 표시광고법, 약관법,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관련 법 위반행위에 대한 직권조사 계획 수립 때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상담정보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관심 품목의 소비자상담 동향 및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관련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소비자목소리 기업전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올해 중으로 수립해 전문인력 및 분석시스템 확충에 나선다. 상담센터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1372 상담센터에 축적되는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여 소비자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면 제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는 정책 및 법 집행 품질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상담 정보의 활용 강화방안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기 우해 소비자원 및 유관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가 개선바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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