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밤잠을 설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잠자기 한결 수월해졌다. 이제 가을이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토실토실 잘 여문 알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두 주만 지나면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이다.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풀을 잘 베어낸 묘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시를 낭송하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사진=신석교 기자]
▲ [사진=신석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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