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6개 업체 조사 결과...계약과 해지에 대한 불만 많아

정수기 렌탈서비스 업체의 설치기사 서비스는 만족도가 높지만 렌탈비·부가혜택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대상 업체는 가입자 수 상위 6곳으로 코웨이, 쿠쿠홈시스, SK매직, LG전자, 청호나이스, 교원웰스가 포함됐다.

 
 
 
 
정수기 렌탈서비스 업체의 직원 전문성, 고객응대 신속성 등 서비스품질 만족도는 평균 3.78점(5점 척도 기준)으로, LG전자가 3.9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코웨이 3.79점, 교원웰스 3.77점 순이었다. 쿠쿠홈시스는 3.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상품 부분은 설치기사 서비스, 관리직원 서비스 만족도가 각각 평균 3.91점, 3.80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렌탈비·부가혜택, 정보이용 편리성은 각각 3.32점, 3.50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가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평균 3.63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3.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코웨이·청호나이스 3.64점, 교원웰스 3.63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쿠쿠홈시스는 3.56점으로 가장 낮았다.

종합만족도는 LG전자가 3.77점으로 가장 높았다. 6개 업체의 평균은 3.64점으로 교원웰스·청호나이스(3.63점), SK매직(3.60점), 쿠쿠홈시스(3.53점)가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정수기 렌탈 서비스의 개선할 점으로는 의무사용기간 단축(27.4%),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26.4%), 정수기 관리직원의 잦은 교체(17.5%), 이물질 혼입 및 수질 이상(14.7%)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아 렌탈 계약과 해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6개 정수기 렌털 서비스 업체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1051건으로, 가입자 10만명당 건수는 청호나이스가 4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쿠쿠홈시스 23.2건, SK매직 17.0건 순이었다. 교원웰스가 3.8건으로 가장 적었다.

피해구제 신청사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 비율(합의율)은 교원웰스 78.9%, 청호나이스 68.3%, SK매직 67.6%, 코웨이 61.5%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업체에 전달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 문제를 업계와 공동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2개 업체가 참여하는 정수기 자율규약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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