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1년 남기고... 후임 김은미-김병배-최정표-김남근 거론

▲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임기 2년째를 맞은 지난 13일 정부대전합동청사에서 충남지역 석유화학업체 대표들을 만나 상생협력과 지역공헌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는 모습. 김 위원장은 지난 2017년 6월 14일 취임식을 가졌지만 공식 임기는 하루 전인 13일부터 시작됐다. 공정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사진제공=공정위]
▲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임기 2년째를 맞은 지난 13일 정부대전합동청사에서 충남지역 석유화학업체 대표들을 만나 상생협력과 지역공헌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는 모습. 김 위원장은 지난 2017년 6월 14일 취임식을 가졌지만 공식 임기는 하루 전인 13일부터 시작됐다. 공정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사진제공=공정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비서실 새 정책실장에 김상조(57) 현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54)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김상조 새 정책실장 임명 배경에 대해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호승 새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경제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라며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김병배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열린 암웨이 미래재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김병배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열린 암웨이 미래재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후임자 임명 없이 퇴임함에 따라 지철호 부위원장이 당분간 직무대행을 맡는다. 공정위 설립 근거가 되는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위원장이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부위원장이 직무를 대행한다(법제38조 제2항)"고 규정하고 있다.

후임으로는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최정표 KDI 원장, 김남근 민변 부회장, 김병배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노태운-김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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