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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코로나19 쇼크’ 우려만큼 없었다애터미 ‘헤모힘’ 덕분 매출 늘어…시크릿 "승격자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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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8  14: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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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적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6일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하면서 다단계판매 업계도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판매원도 출입 금지시켰던 센터가 다시 문을 열고 사업설명회 등이 재개되고 있다.

◆대규모 컨벤션 취소-센터 출입금지 ‘감염’ 차단막

다단계판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에서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단계판매의 근간은 대면판매 방식으로 직접 사람을 만나 제품을 설명하고 하위판매원 영입을 위해 리쿠르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각 업체는 대규모 컨벤션을 취소하고 센터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은 물론 소규모 판매원 간 모임도 자제하도록 유도했다.

다단계판매 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업계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갖은 애를 썼다. 다단계판매 업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대구 신천지 사태’와 같은 비난이 쏟아질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각종 컨벤션과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 비난의 강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더 높을 것은 불보듯 뻔해 다단계판매 업계는 자발적으로 살얼음판 걷듯 조심했다.

   
 
   
▲ 2018년 다단계판매 매출 상위 10개 업체 현황. [자료 출처=공정위]
다단계판매 업계는 대면판매와 영업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면서 각 업체들은 매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다단계판매 업계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잘 헤쳐온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올해 1월말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대면영업이 어려웠던 2월부터 4월까지 주요 다단계판매 업체들의 매출을 점검한 결과 증가한 곳도 있었다.

◆한국암웨이 “매출에 큰 영향 없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해당 기간 매출은 예년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큰 영향은 없었다”며 “이 기간 동안 물, 라면 등 일부 생필품은 품절이 될 정도로 물량이 많아 나갔다”고 말했다.

애터미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어 오히려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난 2월 애터미의 매출은 전년대비 36%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2월 매출이 639억원이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올해 2월에는 867원으로 증가했다. 3월에는 전년대비 2.82%(885억원→860억원) 하락했지만 4월에는 1069억원에 달해 지난해 4월의 983억원에 비해 9% 성장했다.

애터미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3개월 동안 평균 11.52% 성장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면역기능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인 헤모힘의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헤모힘 수요가 계속 늘어나 지난 4월 28일 주문건부터는 5월 18일 전후에 배송할 수 있다”며 “헤모힘과 함께 각종 생필품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매출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킨코리아와 한국허벌라이프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하락을 우려했지만 예상한 것보다 선방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허벌라이프 관계자는 “매출에 관한 문제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공개할 수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크게 없었다”며 “매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시티코리아는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단계판매업 매출 10위권 내에 있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했다”면서 기사에 업체명이 언급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또 다른 10위권 내 업체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판매원 신규 승격자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조민호 대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번들 및 패키지 가격을 인하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누구나 쉽게 브론즈 직급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올해 1분기에는 2190명의 신규 승격자가 탄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4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브론즈 직급자는 1426명, 로열 이상 상위 직급자는 764명이 탄생해 각각 3배와 6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매나테크코리아 “제품력 덕분에 상승했다”

매나테크코리아 노재홍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은 하락하지 않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리쿠르팅은 줄었다”며 “매나테크의 상당수 제품이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어서 그런지 전 세계적으로 매나테크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단계판매 업계 중 화장품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사람 만나는 일이 줄어든데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줄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단계판매 업체 중 중‧소규모 업체의 매출은 대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중 매출이 상승한 곳도 있지만 상당수 중‧소 업체의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희기자  |  ksh@maeilmarke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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