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보다 13.6% 늘어 사상 최고치…북미시장 34% 급증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허벌라이프 뉴트리션(Herbalife Nutrition Ltd.)가 북미지역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한해 매출액이 5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허벌라이프는 2020년 4분기 전세계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14억1070만달러에 달했다는 내용을 담은 실적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55억4180만달러로 전년(2019년 48억7710만달러)에 비해 13.6%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존 아귀노비(John Agwunob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원들이 더 나은 영양식을 찾는 세계적 수요를 잘 충족시켜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액 달성이라는 최고의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허벌라이프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액은 1분기 12억624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 2분기 13억4690만달러(8.6% 증가)에 이어 3분기에는 15억2180만달러(22.3% 증가)로 15억달러를 돌파했다.

   
▲ 허벌라이프 2020년 손익게산서.
   
▲ 허벌라이프 2020년 지역별 매출액. [출처=회사 실적발표 자료]

지난해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3억477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7.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북미지역은 13억7290만달러로 33.9% 급증했다. 중국은 4분기 7.6% 감소로 인해 한해 매출액은 7.7% 늘어난 8억960만달러였다.

허벌라이프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며 앞으로 3년간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2012년 허벌라이프 주식 공매도에 나선 윌리엄 애크먼에 맞서 대거 매입한 칼 아이칸은 지난해 연말 무렵 보유 지분의 절반 이상을 6억달러에 매각해 남은 지분은 6%(4억달러 수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허벌라이프 주식은 지난 10일 1주에 59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실적을 발표한 17일 종가는 55.49달러로 최고가에 비해 6% 가량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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