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조공제조합은 이달 하순 총회서 임추위원 3명 새로 선임

상조업 두 공제조합이 새 이사장 선임에 한창이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사장 이병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이중 2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원추천위는 지난 9월 3일 새 이사장 초빙공고를 내고 같은달 17일까지 지원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상조업계 관계자 등 6명이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조합 총회에서 조합사의 투표로 제7대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임추위가 2명의 이사장 후보를 선정한 것은 조합사의 투표에 의해 이사장을 선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이달 하순 총회를 열어 새 이사장을 추천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조합원 대표 위원 3명을 선임한다.

임추위는 7명 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곧 한국상조공제조합 제6대 이사장 추천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장춘재 전 이사장이 지난 16일 중도 퇴임함에 따라 오준오 보람상조개발 대표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돼 지난달 하순부터 조합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이사장 직무대행체제를 이른 시일 내에 끝내기 위해 새 이사장 선임에 속도를 낼 예정이지만 실제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장춘재 전 이사장이 중도 사퇴한 배경에는 경영성과급 미지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이사장의 과다 보수 및 교육비 개인적 집행 등 문제가 국회를 통해 지적되자 이사장 고정급여를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을 개정해 지난해 2월 공정위의 인가를 받았다. 대신 별도의 규정에 따라 성과급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사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안건이 올해 6월 총회에 상정되었지만 부결되자 됐고, 장춘재 전 이사장은 중도 사퇴하고 말았다.

고정급여가 없으면 한국상조공제조합 새 이사장에 지원할 인물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적임자를 뽑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합사 내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조합 정관을 개정해 공정위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될 수 밖에 없다.

노태운-김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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