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치료용 약제

천연물 소재 연구기업 SFC바이오는 미국과 중국에서 소엽추출물과 관중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가 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SFC바이오는 소엽과 관중추출물에 대한 특허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등록돼 이들 물질을 활용한 치매 예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특허권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해외에서 권리를 인정받거나 해외 진출 때 특정 국가에 맞는 특허를 등록해야 만큼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번에 특허로 등록된 소엽과 관중은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는 식물로, SFC바이오는 단국대 약학대학과 공동개발을 통해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들 추출물에서 발견했다.

천연 추출물을 활용해 치매 예방을 입증한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이라 특허 등록이 까다로운 미국과 중국에서 등록 승인을 받게 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SFC바이오는 앞으로 치매동물 모델에서 전임상 유효성 평가, 기존 의약품과의 비교 실험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관련 제품 개발 및 치매 치료를 위한 천연물 의약품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SFC바이오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시장 규모도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 치매 예방을 위해 소엽과 관중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으며 그 결과 특허까지 받게 돼 기업의 비전인 식품에 기반을 두지만 의약품에 가까운 ‘푸드 메디신(Food Medicine)’이라는 개념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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