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집에 있던 서모 학생(18세). 안방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 쫒아 가보니 아버지가 쓰러져 계셨다. 그는 재빨리 119에 신고를 하고, 아버지의 가슴을 압박하며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8분 뒤에 119가 도착했고, 아버지는 아들 덕에 다행히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서군의 아버지를 살린 심폐소생술은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 법으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119 구급차의 도착시간은 평균 10분.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진 응급 환자에겐 너무나 긴 시간이다. 생사가 결정되는 시간은 혈관에 산소가 남아 있는 4분, 이 시간 안에 우리 뇌에 산소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2만명이 달하는 반면 생존율은 2.5%로 일본(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물놀이 사고와 일사병 등의 피해가 많은 여름, 서모군처럼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면 응급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 수가 있다,

이에 안산 동의성 단원병원(병원장 김병렬)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상황 대처법을 널리 알려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자는 취지로 2014년 제5회 지역주민건강지킴이 건강강좌를 마련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심페소생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강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단원병원 9층에 마련된 송산교육관에서 열리며 동의성 단원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영민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이 강사로 나선다.

단원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중재 시술 방사선과 전문의, 전담 정형외과  전문의, 전담 심장 내과 전문의 등 의료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응급센터를 구축 운영중이다.

또한 응급의료지정에 걸맞게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생명의 위급상황에 대처하고 있으며 인근 3차병원과 연계해 신속하고 빠른 응급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동의성단원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안산시민의 신뢰 속에 안산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열리는 건강강좌는 사전등록 및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석이 가능하며. 단원병원 대외협력실(031-8040-5537)로 문의하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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