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조1831억…한국암웨이 1조3225억으로 사상 최고치

▲ 국내 다단계판매시장 총 매출액 추이. [자료=공정위]
▲ 국내 다단계판매시장 총 매출액 추이. [자료=공정위]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규모가 다시 5조원대로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2020년보다 1981억원(4%) 증가한 5조1831억원에 달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1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 정보를 21일 공개했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4월말 현재 정상 영업 중인 120개 업체의 실적이다.

전국 시도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2015년 5조1531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5조원선을 넘은 후 2016년 5조1306억원, 2017년 5조330억원, 2018년 5조2208억원, 2019년 5조228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4조9850억원에 그쳐 4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업체별로는 한국암웨이가 전년보다 6.7% 증가한 1조3225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터미는 1조281억원으로 3.2% 줄었지만 1조원대를 유지했다.

2018년 등록한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3740억원으로 매출액을 전년보다 52.1%나 늘렸다. 유니시티코리아는 26.7% 증가한 2797억원, 카리스는 35.6% 늘어난 816억원을 각각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 공정위가 공개한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 현황(단위=백만원).
▲ 공정위가 공개한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 현황(단위=백만원).

매출액 상위 10위 안에 드는 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7.9%(2960억원) 증가한 4조635억원으로 전체 다단계판매 매출액의 78.4%를 차지했다. 매출액이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업체는 총 77곳으로 전체 사업자의 64.2%에 달했다.

다단계판매업체들이 등록 판매원에 지급한 후원수당은 총 1조7742억원(매출액의 34.2%)으로 전년보다 5.5%(92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체들은 방문판매법에 따라 해당 시도에 등록하고 영업하는 합법업체들로 모두 공제조합과 공제계약 방식으로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돼 있다”며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돼 있는 업체의 경우 환불 또는 반품 등에 관한 분쟁이 발생해도 반품 등 보장을 받을 수 있기에 때문에 소비자와 판매원으로 등록하려고 할 경우 그 업체가 공제조합에 가입된 등록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단계판매업체가 공제조합에 가입한 등록업체인지 여부는 공정위 홈페이지 다단계판매사업자 정보공개 및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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