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경기침체 우려로 감소세 이어져…한국법인은 선전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올들어 글로벌 직접판매업체의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법인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주 프로보(Provo)에 본사를 둔 뉴스킨(Nu Skin Enterprises, Inc.)은 올해 1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4억8146만달러에 달했다는 내용을 담은 실적을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490만달러에 비해 20.4% 감소했다.

▲ 뉴스킨이 공개한 2023년 1분기 지역별 매출 현황.
▲ 뉴스킨이 공개한 2023년 1분기 지역별 매출 현황.

지역별로 미주지역은 1억116만달러로 18%, 동남아시아태평양지역은 6781만달러로 25%, 일본은 5261만달러로 15% 줄었다.

한국은 7032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의 7213만달러와 비교해 3%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하나은행 매매기준율 1달러 1279.07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206.04원)에 비해 73.03원(6.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은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라이언 나피에르스키(Ryan Napierski) 뉴스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전망치에 부응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 기간 한국에서는 에이지락 TRME를 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뉴스킨 코리아(대표이사 조지훈)는 지난 3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타깃형 체중조절 제품 에이지락 TRM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 허벌라이프의 2023년 지역별 매출액.
▲ 허벌라이프의 2023년 지역별 매출액.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허벌라이프(Herbalife Nutrition Ltd.)는 앞서 지난 2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총 12억521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3억3580만달러)에 비해 6.3% 줄었다는 실적을 공개했다.

북미지역은 2억9720만달러로 8.9%,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은 2억6810만달러로 9.1% 감소했다.

반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4억136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4억770만달러)에 비해 1.4% 증가했다. 올들어 이 지역의 달러환율이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현지 화폐 기준으로는 매출 증가율이 8.5%에 달한다고 허벌라이프는 설명했다.

허벌라이프의 지난해 전세계 매출액은 52억440만달러로 2021년(58억280만달러)보다 10.3% 감소했지만 한국허벌라이프는 상품매출액이 총 1887억원에 달해 2021년(1782억원)에 비해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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