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용인공원(이사장 김동균)이 7일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아너스톤의 후원에서 강수연 추모 1주기 식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호 추모위원장을 비롯해 강수연의 동생 강수경씨,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 등 관계자 및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아너스톤 화목정원에 함께 식수를 했다.

식수로 선정된 수사해당화는 꽃말이 '기다림, 산뜻한 미소'이며, 강수연의미소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나무에는 배우의 얼굴을 사진으로 이름표를 달고 표석도 세웠다.

또 용인공원은 여성영화인모임이 여성영화인을 선정해 '강수연상'을 수여하는데,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뜻깊은 후원을 통해 강수연 배우를 기린다. 협약식은 추모전이 열린 이날 저녁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여성영화인모임과 용인공원 주요 인사가 모인 가운데 열렸다.

용인공원은 강수연 추모집에도 배우 강수연이 잠들어 있는 천명지 묘역이 일부 배경으로 삽입되는 등 추모 1주기 행사에도 적극 나섰다.

배우 강수연은 네 살 때인 1969년 당시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와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가 됐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을 만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안방에서는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5월 7일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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