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당 못받는 판매원 많은 건 자가소비 때문" 분석

다단계판매 업체 중 등록 판매원 숫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애터미로 나타났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3년도 다단계판매업자 매출액, 후원수당 등 주요정보에 따르면 애터미의 등록 판매원 수는 145만7000명으로 한국암웨이의 110만8000명보다 34만9000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앤알커뮤니케이션에 등록한 판매원은 65만30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스킨코리아 44만2000명, 한국허벌라이프 30만2000명, 하이리빙 11만8000명 순이었다.

이어 지난해 큰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유니시티코리아는 11만4000명, 멜라루카인터내셔날 8만8000명, 매나테크코리아 6만4000명, 메리케이코리아 3만9000명의 판매원을 두고 있다.

▲ 자료출처=공정위
▲ 자료출처=공정위

지난해 12월말 기준 등록 다단계판매원 수는 모두 572만4000명으로 2012년말의 470만명보다 102만4000명(21.8%)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의 판매원 수가 86만명 증가한데 기인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 총 판매원 수는 438만명으로 등록 판매원 수의 76.6%를 차지했다.

작년 한해 동안 등록 판매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애터미로 63만6000명이 증가했다. 뉴스킨코리아 15만2000명, 유니시티코리아 5만9000명 각각 늘었다.

등록 판매원 중 지난해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125만7000명으로 전년(118만2000명)보다 6.4%(7만5000명) 증가했다.

후원수당을 한푼도 받지 못한 판매원은 446만6000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78%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자가 소비의 목적으로 등록한 판매원이거나 부업형 판매원으로 영업 휴지기에 있는 판매원 유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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