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은 ‘돼지의 설’을 주제로 각종 세시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설 연휴 사흘째인 4일은 마침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라 입춘첩 붙이기를 비롯해 연 만들어 날리기, 윷놀이, 딱지치기 마당을 열었다. 설날인 5일에는 공동차례 지내기와 차례상 해설을 준비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6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된다.사진=신석교 기자
붉은 보름달. 그 모습마저 더 크게 보이면 이른바 ‘슈퍼 블러드 울프 문(Super blood wolf moon)’이다.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는 근지점삭망(近地點朔望·perigee syzygy)으로 보름달이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보인다. 블러드문은 달이 지구, 태양과 일직선에 놓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 표면이 붉게 보이는 현상에서 이름을 따왔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는 월식이 발생하면 파장이 긴 붉은 빛은 지구를 거쳐 달에 닿으면서 붉게 보인다.
새해부터 대형마트와 큰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제공이 금지되면서 장바구니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비닐봉투 사용억제 등 내용을 담은 자원재활용법(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1일부터 시행됐다.비닐봉투 무상제금 금지 대상업종이던 전국 대형마트 2000여곳과 매장 규모가 165평방미터를 넘는 슈퍼마켓 1만1000여곳은 이날부터 유상으로도 제공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들 업소는 비닐봉투 대체품으로 재사용 종량제봉투, 종이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생선
내년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한다. 서울 중구 충무로 인쇄골목에는 돼지 모습을 형상화한 갖가지 연하장이 오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는다.돼지는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 재산이나 복(福)의 근원, 집안의 재신(財神)을 상징한다고 한다.매년 소비 트렌드를 발표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19년 키워드로 '돼지꿈'(PIGGY DREAM)을 제시했다. 김교수는 “돼지는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동물이어서 그런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뭔가 기대를 걸게 된
일년 중에서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는 작은 설날로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冬至添齒 동지첨치)’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새알)를 만들어 넣어 끓인 동지팥죽은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는 것으로 믿어졌다. 동짓날 뱀사(蛇)자를 써서 부적으로 거꾸로 붙여 두면 악귀가 집안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믿음이 존재했다. 서울시는 22일 동짓날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팥죽을 나누어주고, 부적 만들기, 처용무 공연 등 ‘동지첨치’ 세시행사를 마련해 국내외
성탄절까지 한달 이상 남았지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환하게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서울시 트리 점등행사는 예년보다 빠른 17일 오후 열렸다. 성탄 트리는 내년 1월 6일까지 켜질 예정이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을 맞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환경부가 서울, 인천, 경기도(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7일 노후경유차의 서울 진입이 처음으로 제한된다.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예상되면 발령되는데, 올해 들어 6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며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모든 경유차(저공해 장치 부착 차량 제외)의 서울 내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어겨 CCTV 등 단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가수 이문세씨가 부른 ‘광화문연가’의 노랫말에 나오는 덕수궁 돌담길엔 낙엽이 수북이 쌓였다. 지난 여름 폭염 뒤 찾아온 가을은 어느덧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기상청은 30일 아침 수은주는 서울 1도, 인천·대전 3도, 대구·강릉 4도, 충주 0도 등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노랫말처럼 서울 한복판 덕수궁 안팎에는 단풍이 아직 남아 도심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정원을 보며 쉬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정원박람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펼쳐졌다.서울시는 2018 서울정원박람회를 ‘서울피크닉’을 주제로 3일 시작해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정원박람회는 새로 조성한 정원 81곳과 지난해 조성한 후 존치한 14곳 등 총 95개의 정원이 잠실야구장 면적의 8배인 11만3000평방미터(㎡)의 땅에 마련됐다.문화의 마당 동쪽 ‘C-47 비행기전시관’ 앞에는 둥근 터널 형태의 정원이 조성됐다. 이글루 같기도 하고 풍선 모양 같기도 한 이 정원
아시아 최초로 로마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열렸다.지난 14일 국제순례지 선포식을 가진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3개 코스 44.1km 24개소의 순례지로 구성돼 있다.서울 순례길 1코스 ‘말씀의 길’은 명동성당(중구 명동길 74)에서 시작해 평신도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좇아 자발적으로 싹을 틔운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를 따라 걷는 길이다. 8.7km의 코스에는 장악원터(김범우의 집 중구 을지로 66), 이벽의 집터(종로구 청계천로 105), 좌포도청터(종로구 돈화문로 28), 종로성당(종로구 동순라길 8), 광희
정부가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발표한 9·13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21일 주택공급대책을 내놓는다.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서울시내 곳곳에서 단독주택을 헐고 원룸, 투룸 등 다세대주택을 짓는 공사현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충분한 주택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보존가치가 낮은 3등급 이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택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안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그린벨트 사수를 주장하는 서울시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이용해 6만채 이상의 주택을
폭염에 밤잠을 설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잠자기 한결 수월해졌다. 이제 가을이다.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토실토실 잘 여문 알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두 주만 지나면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이다.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풀을 잘 베어낸 묘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시를 낭송하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정부가 긴급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게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가 ‘BMW 화재 대비 임시 주차구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BMW 차량 연쇄 화재 발생과 관련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1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사고 가능성이 높은 차량을 사전에 선별하기 위해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했지만 전체 대상 10만6317대 중 13일 자정까지 2만7246대가 진단을 받지 않아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기본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국민 여러분의 지적을 엄중히 받아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18’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막을 올렸다.명예퇴직예정자, 퇴직자, 청년창업자 등이 창업의 최신 트렌드를 비교‧분석하고 프랜차이즈본사와 실질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28일까지 열린다.
서울에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 오르는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광명, 과천, 부천, 포천, 가평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광주, 양평, 강원도 횡성, 화천, 홍천, 춘천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전국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을 날리는데 물보다 나은 게 있을까.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물놀이를 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6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며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주춤해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서산이 129.9㎜로 가장 많은 가운데 태안 95.5㎜, 안성 91.5㎜, 평택 90.5㎜, 인천 89.2㎜, 수원 87.5㎜, 서울 65.0㎜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갑자기 비가 쏟아져 서울 청계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9도로 전날의 34.4도(무인 자동기상관측망 측정)와 비교해 7도 넘게 떨어졌다.기상청은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일 시작됐다.선거일인 13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8~9일 이틀간 전국 3512곳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또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하나만 가져가면 된다.이번 동시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구·시·군의 장) ▶지역구 광역의원(시·도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구·시·군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등 7개
22일은 음력 4월 8일로 부처님오신날이다.석가모니 부처님은 기원전 624년 4월 8일 지금의 네팔 지방 카필라왕국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1975년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이 진행 중인 지난해 4월 30일 석가탄신일에 “내년에는 부처님오신날로 인사드리겠다"고 한 약속했다. 이에 정부는 같은 해 10월 10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중 ‘석가탄신일’의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개정했다. 22일 불기(佛紀)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가 비 온 후 서울 중랑천을 별천지로 만든다.서울 중랑구는 ‘2018 서울장미축제’를 18∼20일 ‘5월의 프러포즈’를 주제로 중랑천 수림대 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장미축제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5.15㎞의 장미터널과 약 6600㎡ 규모의 유채꽃밭이 펼쳐져 축제장을 찾는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제공한다. 밤에는 환상적인 LED(발광다이오드)조명과 불을 밝힌 장미꽃배, 화려한 미디어쇼를 연출해 또 다른 포
서울 도심 광화문우체국에서 종로6가까지 이어지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가 8일 열렸지만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다.서울시는 서울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종로에 자전거전용차로 2.6km를 8일 개통했다고 밝혔다.종로 자전거전용차로는 광화문에서 동대문 방향으로만 조성됐다.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청계천변 자전거전용도로를 구축해 종로~동대문역~청계천~종로를 잇는 환상형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월요일인 9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 본격 퇴근이 시작되지 않은 탓인지 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전용차로를 오토바이,